짬뽕 VS 짜장면 중에 어떤 음식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살면서 몇 번은 들어보지 않을까 한다. 필자에게 선택하라고 한다면 짜장보다는 짬뽕이다. 국물 좋아하고 얼큰함을 좋아하는 식성을 가진 자라면 짬뽕 편을 들 것이다. 특히 비 오는 날 중국집에 갔다면 고민 없이 짬뽕을 선택하는데 며칠 전 비가 왔던 날 저녁을 먹으러 짬뽕타운에 갔을 때도 역시 짬뽕을 주문했다.
짬뽕타운에는 일반 짬뽕과 매운 짬뽕을 판매하는데 얼큰하고 알싸한 국물 맛이 좋다면 매운맛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 독특한 것은 짬뽕타운의 매운맛은 일반 짬뽕에 매운 소스 다데기를 넣어준다는 것이다. 국물 따로 조리하는 것이 아니다.
덩어리 진 다데기가 보일 텐데 매운맛을 주문하면 보통맛 짬뽕에 다데기를 한 숟가락 추가해서 내준다. 양념을 잘 썩어서 먹어야 제대로 된 매운 짬뽕 맛을 볼 수 있다. 다진 양념이 잘 풀어지지 않으면 생각보다 덜 매울 수 있고, 덩어리를 잘 못 먹는다면 눈물이 흐를지도 모른다.
짬뽕타운의 특징은 얇게 자른 돼지고기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해산물만 넣어 육수를 내는 가게도 있지만 있지만 야채와 함께 고기를 넣는 가게도 있다.
야채를 푹 끓여 익히지 않고 씹는 식감이 살아 있도록 익힘 정도를 맞추는 것도 짬뽕 맛을 증가시키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종종 배달 음식점에서 주문한 짬뽕은 양파를 너무 익혀 흐물어지거나 오징어가 오래 익어 색이 변한 것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짬뽕타운은 주문 후 바로 조리를 하는 것이 좋다.
삐질삐질 땀이 날 만큼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은 짬뽕맛집이다.
'음식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경기도 광주 < 하남 마방집> (1) | 2021.05.17 |
---|---|
홍대 이색 카페 : 제주항공 기내식 카페 '여행맛' (0) | 2021.05.06 |
댓글